5월 1일 오늘, 노동절 집회가 열리는 세종대로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집회에 앞서 발언대회를 열었습니다.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지지, 응원하는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누군가에겐 돈벌이수단이겠지만, 우리에겐 보금자리인 집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한국의 주택임대차시장이 얼마나 세입자를 취약한 위치로 몰아세워왔는지,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가 왜 사회적 재난이고 왜 국가의 책임인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사각지대에 놓인 채 정부여당 특별법안에 따르면 피해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피해 세입자의 이야기에 함께 공감하고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발언대회 후에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노동자들의 보금자리, 그곳이 안전하고 존엄할 수 있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주거권 보장 위한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피해자를 솎아내고 소외시키는 특별법 말고, 전세사기 깡통전세의 문제 해결을 위한 진짜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세입자들에게 살얼음판인 세상을 바꿔내는 중요한 선언이자 변화의 씨앗이 될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미, 문제를 이야기하고 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요구하는 피해 세입자들의 목소리와 실천 행동으로부터, 그리고 이에 함께 연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동참으로부터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외치고 연대하겠습니다. 

민달팽이야 집에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