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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상근자 수첩] 민달팽이에서 쌓은 4월의 추억

2022-04-28
조회수 656

안녕하세요! 꽃 피는 4월에 민달팽이유니온에서 함께 일한 윤슬입니다. :)

민달팽이 사무국에서 함께한 날을 마무리하며, 상근자 수첩을 남깁니다.

 

우선, 아쉬운 마음이 앞서네요. 마지막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는데 말이죠!

지난 3주 동안 열심히 민달팽이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소중한 추억과 기쁜 마음이 가득 쌓였습니다.

 

제일 먼저 쓰고 싶은 추억은, 첫날 민유에서 함께 했던 찜닭 회식과 마지막으로 함께 한 만둣국 회식이에요! 밝은 에너지와 배려 덕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요, 상근자분들이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답니다. 추억과 애정은 언제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커지나 봅니다. 눈치를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식사하셨어요?”라는 말과 식사에 대한 관심으로 안부와 애정을 표현하는 저에게 밥시간은 정말 중요한 시간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달팽이에서 매일 마주한 자유롭고 편안한 점심시간을 저는 행복한 추억으로 꼽고 싶어요. 하하하 :D 식탁에 앉아서 민쿱‧민유 상근자분들의 근황과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나눈 이야기들, 사무국 근처를 산책하며 맞은 봄바람, 가원님만의 오후의 비타민을 잊지 못할 거예요. 그리고 저랑 같이 꽃나무 보신 분들! 그 나무는 모과나무였습니다. 제가 이름을 찾았어요! 하핫 :)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상 속 소소한 움직임이 무척 소중하고 가치롭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나날이었습니다.

 

저는 민달팽이에 오기 전에, 여러 형태의 집(방)에서 살아봤고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해봤는데요. 거주 경험도, 근무 경험도 이만큼 만족스러운 곳이 없었어요. 지난 3주간의 활동을 곰곰이 떠올려보니,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콘텐츠 관련 업무인 듯합니다. 이전에는 잘 몰랐던 청년 주거정책과 계약 사항을 진지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거든요. 두통을 유발하던 용어들에 익숙해진 제 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나름 뿌듯하기도 했고요. 지수님이 주거 이슈를 알려주신 날도 기억이 나고, 한별님과 가원님께 낯선 업무를 배웠던 일도 기억이 납니다. 배려와 친절, 유머에 감사했습니다. 민달팽이 덕분에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더 넓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근자분들이 갖고 계신 민유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어깨 너머로 뜨겁게 전해져서 저 또한 큰 에너지를 얻었어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겼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자유롭고, 즐겁게, 존중받으며 일하는 경험을 가지고 돌아가서 행복합니다. 사무국에서 많이 웃을 수 있었어요. 2022년의 4월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지수님, 한별님, 가원님과 민달팽이 사무국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식탁과 간식이 있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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