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 활동

청년주거와 관련한 요모조모 구석을 살피는 다양한 활동들

후기[활동보고] 2024 총회 진행 현장과 회원들의 후기를 전달합니다!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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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참석해 풍성했던 2024 총회, 이번 총회에는 민달팽이유니온 총회에 처음 오시는 회원분들도 많았는데요! 총회 마무리 시간에는 모두 돌아가며 소감을 나눴어요.  함께 하니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는 회원분들의 소감을 들으니 배불리 밥한그릇 먹은 것처럼 참 든든했습니다! 총회에 처음 오셨다던 나경, 보근, 태현님의 후기로 올해 총회 후기를 남겨봅니다 :-) 


[이나경 회원]

처음 총회 참여! 뒤편에 집과 젠더, 도시 공공성 강화, 청년주거정책 등 작년 한해 민유 활동을 사진과 키워드로 포토존처럼 꾸며놓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작년 한해동안 전세사기 대응 비롯해서 외부 연대에 집중했다고 느꼈는데, 동시에 외부교육을 100회 이상 진행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민유 사무국 활동가들 홍길동이신가요? 몸이 몇개이신가요? 그만큼 전세사기를 비롯해서 한국사회에 민달팽이유니온이 너무나 필요한 시기였고, 필요한 곳에 늘 존재하고 목소리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활동 기조가 정말 명문이었습니다..(감동 눈물 조금) 민달팽이가 정말 뚜렷한 비전이 있고 늘 현장에서 그걸 시도하는 곳이라고 느껴져요. “집을 소유하지 않고도 존엄하게 머물 세계”라는 말이 참 좋았어요. 2024년 사업계획 중에서는 조직 사업에 욕심내는 것이 좋았습니다. 단순히 회원 조직을 넘어서 ‘세입자 조직이라는 확실한 방향성이 보였어요.


많은 회원들이 “정말 바쁜 한 해가 되겠다. 다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셨는데, 사무국에서 당연히 회원들에게 도움을 많이 청하겠다고 얘기한 걸 보고 의지할 수 있는 힘이 서로에게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민유에 기웃거린지 꽤 되었지만 민유 회원들과 접점이 없었던 것 같아서 올해는 회원모임이나 주거 운동 현장에 함께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훈훈따땃한 총회 감사합니다 :)


[최보근 회원]

민달팽이유니온 총회 오기전 저는 기숙사 방을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기숙사가 제 기숙사 호실을 강제로 옮기면서 당일까지 이사를 마쳐야했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짐을 옮겨도 이사를 다 끝내지도 못한 채 저는 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성공회대학교 기숙사는 벌점을 기준 없이 부과하고 임의로 호실 문을 개방해 청소검사를 하는 등 인권침해가 심각했습니다. 성공회대 인권위원장이었던 저는 명백한 인권침해임을 알았지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막막해 민달팽이유니온에게 무작정 메일을 넣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조언으로 대응의 방향을 잡고 자료를 받아 우리의 언어를 만들어갔습니다. 미흡한 부분은 여전히 있었지만 민달팽이유니온 덕에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달팽이 집이 반겨주던 총회는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총회 진행 방식이나, 활동평가, 분석이 정말 체게적이라 민달팽이유니온이 13년간 이어져온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총회가 끝나고 저는 저와 제 친구를 ‘민달팽이유니온의 0.8%’로 소개드렸습니다. 자료집에 보니 20세~22세 회원이 7명으로 전체 회원의 0.8%였기 때문입니다. 민달팽이유니온 회원의 주된 연령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이지만 주거 문제는 모든 청년들에게 닥친 위기입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친구들은 전세사기와 같은 주거문제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민달팽이유니온의 일원으로서 제 또래의 친구들에게 주거문제를 알리고 민달팽이유니온을 소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는 총회였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태현 회원]

민달팽이유니온 첫 총회 후기!

민달팽이유니온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성공회대 기숙사와 관련한 주거권 활동을 하며 민유랑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집 구하기 강연회와 기숙사 '집'담회를 진행하며, 지수 님의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집에 대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에 관심이 생기고, 민달팽이유니온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민유와의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학내 인권 축제인 인권주간에 부스로 모시며 또다시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월 말, 문자로 민유 총회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와 함께 민유가 1년간 어떻게 달려왔고, 또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를 알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앞선 일정이 있어 조금 늦었지만, 도착하자마자 민유가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흔적들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수많은 사진과 귀엽고 우리들을 상징하는 달팽이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바로 2023 사업평가를 하고 계셨는데, 이렇게 많은 활동을 1년 만에 하셨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교육을 엄청나게 많이 하셨다는 점이 인상깊었는데, 학교에서도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집에 대해서 민유가 나서서 교육을 이렇게나 많이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민유같은 단체가 없었다면…. 이라는 생각도 들며 "꼭 필요한 존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후에는 2024년 사업계획을 들으며 민유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해 올해 일정을 비워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 중이셨고, 한편으로는 이걸 다 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꼼꼼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후 예산안과 평가 등을 차례로 본 뒤, 잠깐의 자기소개와 2024년에는 어떤 민달팽이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저는 민유의 0.8%로 소개를 했는데요, 20~24살의 비율이 0.8%밖에 되지 않아서 엄청난 환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D 살면서 어디서도 받아보지 못한 엄청난 환호와 감사를 주시는 곳은 처음이었습니다...!!이렇게 알차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민달팽이유니온의 총회를 마치고, 민유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커졌습니다. 세입자 운동이라는 개념도 생소했던 제가 민유의 활동들을 보며, 저도 배우고 민유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점에서 서로가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민유 분들이 너무 열심히 이곳저곳에서 계셔서 조금은 쉬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멋진 달팽이가 우리 사회에 있는 것 같아 든든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4년에도 민달팽이유니온이 힘내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파이팅~~


[서경 회원]

Ppt로 절차 설명, 이해 잘 되고 멋져서 벤치마킹 하고 싶었음! 자료집으로 활동 보고 분야별로 요목조목 잘 해 줘서 좋았음.

총회 진행 중간중간 한 명 한 명에게 활동가들의 리액션해 주는 게 느껴져서 좋았음 . 각자 한 마디씩 하는 시간 있어서 좋았는데 사람들이 발언 시간을 적절하게 써서 더 좋았음. 수평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느껴짐! 지수님의 마지막 스피치 너무 좋았음! 적절하게 뽕차는 느낌이면서 힘찬 마무리.





사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던 민달팽이유니온 한해 활동 어워즈! 함께해서 뿌듯했던 활동, 기억에 남는 장면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해보았습니다. 모든 활동에 골고루 붙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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