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주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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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활동보고] 비혼청년여성 주거X노동 인터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2022-03-22
조회수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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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하반기에 민달팽이유니온이 경기청년유니온과 만나 비혼청년여성 주거X노동 경험 인터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2022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그 결과물인 자료집이 발간되었습니다! 


2021년 6월 경기청유와 처음 만났을 때는 주거와 노동의 교차지점에 있는 한 여성차별적인 제도를 다루고자 했었는데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해당 이슈는 더 다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였을 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여성 주거활동가와 여성 노동활동가가 만나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주거와 노동, 여성 문제의 교차성에 관한 경험을 서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은 대부분 차별 경험이었습니다. 직접/간접적으로 겪은 경험들, 뉴스나 주변으로부터 보고 들은 이야기들은 신기할 정도로 맞닿아 있었습니다. 


"일생이 차별인데, 우리가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들은 어디로 모여서 어떻게 사라지게 된 걸까?"


여느 날처럼 차별 경험의 성토와도 같은 모임을 진행하다 문득 생각났습니다. 우리의 경험이 부정당하지 않도록, 우리가 겪은 차별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결코 사소하지 않은, 우리가 겪은 크고 작은 차별 경험을 꼭 남겨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변에 있는 동료들을 찾아,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비혼청년여성 인터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33명의 인터뷰이들을 만났습니다.


33명의 인터뷰이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을 비혼, 청년, 여성, 주거, 노동의 키워드로 다듬어 정리한 결과집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네 명의 활동가의 소감을 발췌하며 보고를 마무리 합니다.


객체가 아닌 주체의 삶으로

"나는 우리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여성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전우애가 있다고 생각한다. 뿌리깊은 차별과 여성에 대한 폭력에 눈을 뜨고, 거대한 백래시를 경험하고, 그리고 그에 다시 맞서 싸우는 시대를 우린 함께 살아내고 있다. (중략) 우리는 더 이상 이 사회가 여성에게 권장해온, 나의 주체성을 박탈하는 방식의 삶을 살지 않을 것이며, 이때까지 빼앗긴 우리의 삶을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다. 그리고 이 싸움이 외롭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확신할 수 있었다. (생략)"

- 경기청년유니온 활동가 하은


나의 이야기로 서로의 용기를 북돋는 우리, 우리의 일상은 구조를 바꾸는 힘이 될 거야

"비혼 청년 여성의 주거, 노동에 관한 일상사는 공기처럼 떠도는 차별과 소외에 대한 증언이자, 한국 사회에서 청년세대가 겪는 불평등을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지다. (중략) 나의 일상을 드러내고 서로를 부를 수 있는 용기를 모으고 연대해나가는 힘. 그 힘으로 우리가 구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이러한 마주침이 잦았으면 좋겠다. 민달팽이, 속도는 느려도 괜찮으니 연대해야

할 곳,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잊지 않길."

-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 지수


'이렇게' 사는 사람들, '여기에' 있습니다

"(생략) 들어가 잘 수 있는 집을 유지하기 위해 일이 필요하고, 다음 날 일어나 나가 일하기 위해 집이 필요하다. 이 간단해 보이는 굴레가 누군가에게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왜? 여성이기 때문에 혹은 청년이기 때문에. (중략) 내가 지금 이 길을 무사히 걸을 수 있는 이유는, 앞서 간 사람들이 자신 있게, 혹은 망설이며 냈던 목소리 덕분이다. 그 길을 받아 걷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선뜻 자신의 목소리를 나누어 주겠다고 손을 들어 준 33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정말 있구나. 우리는 여기에 실재하고 있구나. (생략)"

-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 가원


우리들의 경험과 답변들이 나아가 제도에 반영되기를

"(생략) 진행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자라온 배경이나 직업, 가치관 등등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경험, 생각 혹은 답변들이 나왔다는 점. (중략) 이 자료집을 계기로 청년, 여성, 비혼 가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나 연구 등이 활발해지길 바라고, 또 이러한 활동들이 실질적인 정책이나 제도 등에 반영되길 바란다. 그래서 비혼 청년 여성들의 걱정과 어려움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중략) 모두에게 노동에 대한 기회와 동등한 임금, 그리고 존엄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거주 가능한 환경의 안전한 주거권과 자유를! 하고 외쳐본다."

-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 한별



>자료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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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두 단체 사이 거리 때문에 줌 회의가 일상이었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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