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민달팽이

민달팽이의 이야기

[2014년 12월호 이달의회원] 12월의 회원 김수현님

반갑습니다! (짝짝짝!!)

이달의 회원은 민달팽이유니온 정책연구팀에서 활동하고 계신 김수현 회원님입니다.

 

인터뷰가 진행된 까페에서 :)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청년이고요. 그 중에서도 주택과 도시에 관심이 많은 청년입니다. 이름은 김수현이라고 합니다.

 

Q. 주로 이전에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

A. 학부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공부했었고요. 얼마 전까지 하우징쿱 주택협동조합에서 일했었어요. 지금은 청년백수(^^)입니다.

 

Q. 어떻게 민유를 알게 되었나요?

A. 주택과 관련한 공부를 했었기 때문에 줄곧 도시와 주택에 관심있던 청년이었어요. 그래서 민달팽이 유니온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요. 직접적으로는 하우징쿱 주택협동조합에서 일할 때 새사연 연구원 분들과 주택협동조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었어요. 그때 주택협동조합을 고민하고 있는 단체로 민달팽이 유니온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올해 3월에 민달팽이에서 오픈테이블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한 번 참석했더니 다음부터 연락이 계속 왔었고, 지방선거 기획단 활동도 하게 되었어요.

 

Q. 듣다보니 올해 많은 활동을 같이 하신 것 같아요. 어떤 활동들을 하셨나요?

A. 가장 큰 활동은 민달팽이 유니온 회원으로서 회비를 납부하고 있습니다!(^^) 사실 민달팽이 유니온 활동을 보면 마음 속에 빚을 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자기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활동가들을 보면 저를 대신해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것 같아 그런 마음이 크게 드는 것 같아요.

올해 민달팽이 유니온에 참여한 건 6.4지방선거 기획단, 서울시의회 사회주택 활성화 연구용역, 홍은동 청년 협동조합 주택 코디를 같이 했고, 지금은 정책연구팀 활동도 하고 있네요.

 

Q. 이번에 함께 홍은동 협동조합형 주택 공급에 함께 하셨는데요. 어떠셨나요?

A. 항상 책상에서 공부만 하다 이런 실무를 처음 한 것이라서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주거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주거 정책이 실제 집행되는 과정에 함께 한 것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어려운 점도 있었어요. 중간에서 균형감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 가는 것도 경험이 없는 저에게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또 사회적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입주신청자들에게) 이러한 가치를 이해시키고 이야기하는 것도 어려웠어요. 물론 같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라서 좀 나은 부분도 있었지만요.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Q. 자연스럽게 주택협동조합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주택협동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사람마다 각자 주택협동조합에 대한 이해가 있을텐데, 저는 도시 재생의 측면에서 접근했어요. 현재 도시에서는 내가 사는 마을이란 의미도 없어지고, 소외도 일어나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내 삶의 공간으로의 회복,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적 삶의 복원과 같은 것이지요.

 

Q. 그럼 청년주거문제에서 주택협동조합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공동체적 삶에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연구에서 사회 주택을 했던 것도 그러한 하나의 대안의 측면에서 생각한 것이고요. 그때 인터뷰 했던 다른 단체들이 힘들지만 새로운 주거모델을 실험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대안으로써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비영리로 운영하기 때문에 민달팽이 주택이 시세보다 싸게 공급될 수 있지만 공공임대주택정도의 가격으로 공급될 수는 없어요. 조금 성격이 다르지만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의 경우 자기가 사는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는 것에 모인 사람들이잖아요.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도 그런 대안적 삶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민달팽이 유니온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A. 저도 청년(주거)당사자고 이런 당사자들의 모인 민유의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호소력있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이런 민유의 활동을 저는 지지하고 앞으로 계속 지속되었으면 해요. 한국사회에서 청년노동문제가 청년유니온으로 대표되듯이, 청년주거문제는 민달팽이 유니온으로 대표되고, 또한 민달팽이 유니온이 청년주거문제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해요. 그리고 그런 활동 중에 지지치 않도록 서로 돌보고 주위에서 많은 격려가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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