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회원님은 5.18 광주 역사기행에 처음으로 민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바로 회원으로 새식구가 된 황영찬 님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 지, 함께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D
안녕하세요, 저는 황영찬이고 25살입니다. 신문방송학 전공하고 있고 신촌에서 자취하고 있고.. 그냥.. 대학생입니다. 요새는 여러 곳에서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활동을 한거나, 민유를 가입하거나 이렇게 활동 범위를 넓히는건 이번 학기가 처음이에요. 군대갔다와서, 지난학기는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4학년이 되기 전에 3학년 2학기로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지막에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는 생각에 민유, 청유와 5.18 광주 역사기행도 갔고, 민유 가입도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로 5.18 역사기행 다녀온 건 어땠어요?
좋았어요. 한번도 광주에 가 본 적이 없었고 그냥 이번엔 가보고 싶었어요. 5.18 자체도 책으로 보기만 한 역사였고.. 민유나 청유나 주위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3만원에 갔다올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웃음) 갔더니 생각보다 사람들이랑 너무 빨리 친해져서 다행이었어요. 사실 되게 어색할 줄 알았거든요. 나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이고 나만 아무 것도 없이 가는 걸까봐. 근데 금방 친해지기도 했고, 광주에 가서 직접 그 때의 역사를 그래도 직면하고 오는 프로그램이 좋았고 후회하지 않는 좋은 기회였어요.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았어요.
집이야기를 해볼까요? 자취를 한다고 했는데, 대학으로 오면서 쭉 자취를 하신 건가요?
원래 집은 충남 보령인데, 대학교 올라오면서 하숙을 했어요. 군대 가기 전에 2학년 마칠때까지. 그리고 갔다와서 기숙사에 처음으로 살게 됬죠. 그때 진짜 깜짝놀랐어요. 운이 좋았죠 기숙사 되다니. 근데 이번엔 떨어져서 한학기만에 쫓겨났어요(웃음).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자취를 하는 거죠.
처음에는 하숙을 했군요.
원룸형 하숙이었어요. 옆에 주인집 건물 따로 있고 방은 주인 건물이랑 분리돼있고, 대신 밥먹을 때 건너가서 같이 먹고. 근데 분위기가 좋아가지고 밥도 잘 먹고, 하숙 아줌마네 가족이랑 배드민턴도 치러 다니고 그랬어요. 시골에선 코스트코 몰랐는데 아줌마가 코스트코도 데려가고, 아저씨가 술을 좋아하셔서 같이 치킨 시켜서 술도 먹고.. 드라마에 나올 법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상상도 못했는데, 그 집 거실 가서 같이 텔레비전도 보고 그랬네요.
이런 하숙집 이야기 실제로 처음 들어봐요! 진짜 응답하라1994 같은 그런 곳이었네요.
나이많은 분들이 많았어요. 고시 몇 년씩 준비하시고 어린이집 다니시는 그런 분들이. 아줌마라고 안하고 이모, 엄마라고 부르는 그런 능글능글한 분위기 메이커들이 있어서 저는 살짝 묻어갔죠(웃음) 그래서 부모님도 와보시고 좋아하셔서, 딴 데 옮길 생각하지말고 쭉 여기 살라고 해서 살았어요. 선배가 알려줘서 구한 건데 좋았어요. 비싸서 문제였지.. 하숙인데 한달에 50만원? 좋았지만 생각보단 비쌌던 것 같긴 해요.
그럼 하숙할 땐 옆집에 누가 살고 이런 것도 알았겠어요. 좋았겠어요! 요새는 옆집사는 사람도 무서운 세상기도 한데
알죠. 3개 층에 20명 정도가 그렇게 살면 완전 다 트진 않지만 그래도 대여섯명 그렇게 지낸 것 같아요. 그 땐 좋았는데, 저도 요새 좀 그래요. 지금 원룸 사는 곳이. 옆방에서 덥수룩한 아저씨 나오고 하면 깜짝깜짝 놀래고 그래서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주인할머니만 알고 앞방 옆방은 모르니까. 근데 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이미 밖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고 있어서, 예전이 그립긴 하지만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힘들고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살고 있는 방은 어떻게 구했어요?
인터넷으로 구했어요. 'ㅇ방'이라고.(웃음) 보증금이 500, 1000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싸게 구해보자! 하고 찾다찾다보니 200에 30 이런 방이 있는거에요. 딱 봐도 안좋을 것 같긴 하지만 발품이나 풀어보자 하고 직접 가봤죠. 가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지금 살고 있어요~ 부동산에서 올린 것 보단 좀 더 주고 계약하긴 했는데..(일부러 쫌 싸게 내놓은 것 같아요) 근데 뭐 보증금 200만원에 그런 집이 없으니까. 엄청 좋진 않아도, 1,2년 정도 살건데. 그렇게 생각하면 발품 판 보람이 있죠.
들어보니 집구하느라 고생 좀 한 것 같네요. :)
그쵸. 처음해보니까 몰라서... '부동산 이 사람들을. 믿고 해도 되는 거야? 맞는 거야? 이렇게 내는 거 맞아?' 이렇게 (웃음) 그 집도 직거래 바로 했어도 됐긴 했을텐데, 부동산 통하지 않았으면, 도저히 여기 집이 있겠구나 싶은 곳의 집이 아니였어요. 그냥 진짜 가정집이에요. 근데 2층에 주인이 살고 1층을 개조해서 방 7개를 판 거.. 그래서 밖에서 봤을 땐 여기에 원룸이 있을까 싶어요. 어쨌거나 결론적으론 안전하게 잘 구해서 살고있죠~
5.18 광주 역사기행 다녀온 이야기에서부터 집에 대한 이야기를 쭉 해봤는데, 이렇게 자취해 본 경험이 있어서 돌아오는 날 바로 선뜻 가입하게 된 것 같아요 어떤가요?
제가 하는 대학생 기자단에서 저는 주거/교육 쪽 취재를 담당하고 있어요. 쭉 교육 이슈를 다루다가 첫 번째로 주거로 다뤄보자고 한 게 대학생 주거지원 5개년 계획이었는데요. 이걸 찾아보니까 민유가 공공기숙사나 임대주택 이런 거에 대해 논평을 낸 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임경지 위원장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물어보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던 문제들을 몇 발짝 앞서서 처리해놓은 게 있는 거에요. 그런 게 너무 좋아서.. 그래서 더 알아보고 지지하고 싶어서! 저 그런 문제를 겪고 있으니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먼 누군가라고 생각했으면 또 선뜻 가입까지는 못 했을 수도 있는데 5.18 역사기행에 가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눈으로 직접 보니까 마음을 완전히 터놓게 된 것 같아요.
취재하면서 주거 이슈에 관해서 많이 알겠어요! 느끼는 점이라던지..
그쵸. 그 기사 쓰면서 국토교통부랑 교육부에 전화도 많이 해봤었죠. 근데 국토교통부 전화하면 LH 물어봐라, 교육부에 물어봐라 하고 교육부는 전화해봤더니 그게 뭔질 몰라.(웃음) 대학생 주거가 실제로 와닿는 심각한 문제인데 이렇게 정부도 정책을 세우긴 하지만 의식이 별로고, 공무원도 그렇고 대학생들도 그렇고.. '집 문제를 왜 정부가 책임져? 각자 살면 되지. 멀리 사는 사람은 기숙사 되면 뭐 사는거고. 안되면 뭐 자취하고. 안되면 부자라서 안됐나보지 뭐' 이렇게 넘기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주거 비용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진짜 엄청 부자가 아닌 이상 다 부담이 큰 수준이잖아요. 학비 다음 가장 큰 부담이 주거비일텐데.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구나. 이런 걸 느꼈죠.
그럼 그런 주거부담 문제에 대한 영찬님의 생각은 어때요?
저는 어이가 없어요(웃음) 개인적으로 진짜 제일 좋은건, 덴마크 이런 곳처럼 주거비 지원을 주던가. 아니면 집을 구해주던가. 타지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사회적으로 만들어놨으면, 타지에서 사는 걸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또 지원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들어요.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서서히 기숙사도 짓고 있고, 부족하지만 공공주택도 늘리고 있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행복주택도 말만 많은데 결과는 없지만, 어쨌거나 사회적 분위기가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잡혀는 가고 있으니까? 그렇게 하도록 또 민유에서 타박타박 쪼아주는 게 좋구요. 공부해보니까 우리나라 제도는 지금은 이름이라도 갖춰놓고 확대해 가는 중인거 같고, 그걸 모니터링 해주는 민달팽이유니온이라는 단체가 있다는 게 좋고 그래요.
잘해요! 빨리 임대주택도 달팽이집도 팍팍 늘리라구요!! (웃음)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인사해줄 수 있으신가요? 한마디해주세요
처음 가입하게 됐는데. 우린 모두 관심을 갖고 문제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모인 거니까. 지금처럼 관심갖고 지켜보고 응원하고, 잘하면 잘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같이같이. 계속해서 같이 하면 좋겠고, 주변에 많이 알려서 민유가 빨리 더 크게 하면 좋겠죠. 만나서 반갑고, 종종 만나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승낙해주신 또 한분의 소중한 회원님, 황영찬 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D
이달의 회원님은 5.18 광주 역사기행에 처음으로 민유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바로 회원으로 새식구가 된 황영찬 님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 지, 함께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D
안녕하세요, 저는 황영찬이고 25살입니다. 신문방송학 전공하고 있고 신촌에서 자취하고 있고.. 그냥.. 대학생입니다. 요새는 여러 곳에서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외활동을 한거나, 민유를 가입하거나 이렇게 활동 범위를 넓히는건 이번 학기가 처음이에요. 군대갔다와서, 지난학기는 적응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4학년이 되기 전에 3학년 2학기로 해볼 수 있는 거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마지막에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는 생각에 민유, 청유와 5.18 광주 역사기행도 갔고, 민유 가입도 하게 되었습니다.
광주로 5.18 역사기행 다녀온 건 어땠어요?
좋았어요. 한번도 광주에 가 본 적이 없었고 그냥 이번엔 가보고 싶었어요. 5.18 자체도 책으로 보기만 한 역사였고.. 민유나 청유나 주위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사회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3만원에 갔다올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웃음) 갔더니 생각보다 사람들이랑 너무 빨리 친해져서 다행이었어요. 사실 되게 어색할 줄 알았거든요. 나빼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이고 나만 아무 것도 없이 가는 걸까봐. 근데 금방 친해지기도 했고, 광주에 가서 직접 그 때의 역사를 그래도 직면하고 오는 프로그램이 좋았고 후회하지 않는 좋은 기회였어요.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았어요.
집이야기를 해볼까요? 자취를 한다고 했는데, 대학으로 오면서 쭉 자취를 하신 건가요?
원래 집은 충남 보령인데, 대학교 올라오면서 하숙을 했어요. 군대 가기 전에 2학년 마칠때까지. 그리고 갔다와서 기숙사에 처음으로 살게 됬죠. 그때 진짜 깜짝놀랐어요. 운이 좋았죠 기숙사 되다니. 근데 이번엔 떨어져서 한학기만에 쫓겨났어요(웃음).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자취를 하는 거죠.
처음에는 하숙을 했군요.
원룸형 하숙이었어요. 옆에 주인집 건물 따로 있고 방은 주인 건물이랑 분리돼있고, 대신 밥먹을 때 건너가서 같이 먹고. 근데 분위기가 좋아가지고 밥도 잘 먹고, 하숙 아줌마네 가족이랑 배드민턴도 치러 다니고 그랬어요. 시골에선 코스트코 몰랐는데 아줌마가 코스트코도 데려가고, 아저씨가 술을 좋아하셔서 같이 치킨 시켜서 술도 먹고.. 드라마에 나올 법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상상도 못했는데, 그 집 거실 가서 같이 텔레비전도 보고 그랬네요.
이런 하숙집 이야기 실제로 처음 들어봐요! 진짜 응답하라1994 같은 그런 곳이었네요.
나이많은 분들이 많았어요. 고시 몇 년씩 준비하시고 어린이집 다니시는 그런 분들이. 아줌마라고 안하고 이모, 엄마라고 부르는 그런 능글능글한 분위기 메이커들이 있어서 저는 살짝 묻어갔죠(웃음) 그래서 부모님도 와보시고 좋아하셔서, 딴 데 옮길 생각하지말고 쭉 여기 살라고 해서 살았어요. 선배가 알려줘서 구한 건데 좋았어요. 비싸서 문제였지.. 하숙인데 한달에 50만원? 좋았지만 생각보단 비쌌던 것 같긴 해요.
그럼 하숙할 땐 옆집에 누가 살고 이런 것도 알았겠어요. 좋았겠어요! 요새는 옆집사는 사람도 무서운 세상기도 한데
알죠. 3개 층에 20명 정도가 그렇게 살면 완전 다 트진 않지만 그래도 대여섯명 그렇게 지낸 것 같아요. 그 땐 좋았는데, 저도 요새 좀 그래요. 지금 원룸 사는 곳이. 옆방에서 덥수룩한 아저씨 나오고 하면 깜짝깜짝 놀래고 그래서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주인할머니만 알고 앞방 옆방은 모르니까. 근데 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이미 밖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살고 있어서, 예전이 그립긴 하지만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힘들고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살고 있는 방은 어떻게 구했어요?
인터넷으로 구했어요. 'ㅇ방'이라고.(웃음) 보증금이 500, 1000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싸게 구해보자! 하고 찾다찾다보니 200에 30 이런 방이 있는거에요. 딱 봐도 안좋을 것 같긴 하지만 발품이나 풀어보자 하고 직접 가봤죠. 가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지금 살고 있어요~ 부동산에서 올린 것 보단 좀 더 주고 계약하긴 했는데..(일부러 쫌 싸게 내놓은 것 같아요) 근데 뭐 보증금 200만원에 그런 집이 없으니까. 엄청 좋진 않아도, 1,2년 정도 살건데. 그렇게 생각하면 발품 판 보람이 있죠.
들어보니 집구하느라 고생 좀 한 것 같네요. :)
그쵸. 처음해보니까 몰라서... '부동산 이 사람들을. 믿고 해도 되는 거야? 맞는 거야? 이렇게 내는 거 맞아?' 이렇게 (웃음) 그 집도 직거래 바로 했어도 됐긴 했을텐데, 부동산 통하지 않았으면, 도저히 여기 집이 있겠구나 싶은 곳의 집이 아니였어요. 그냥 진짜 가정집이에요. 근데 2층에 주인이 살고 1층을 개조해서 방 7개를 판 거.. 그래서 밖에서 봤을 땐 여기에 원룸이 있을까 싶어요. 어쨌거나 결론적으론 안전하게 잘 구해서 살고있죠~
5.18 광주 역사기행 다녀온 이야기에서부터 집에 대한 이야기를 쭉 해봤는데, 이렇게 자취해 본 경험이 있어서 돌아오는 날 바로 선뜻 가입하게 된 것 같아요 어떤가요?
제가 하는 대학생 기자단에서 저는 주거/교육 쪽 취재를 담당하고 있어요. 쭉 교육 이슈를 다루다가 첫 번째로 주거로 다뤄보자고 한 게 대학생 주거지원 5개년 계획이었는데요. 이걸 찾아보니까 민유가 공공기숙사나 임대주택 이런 거에 대해 논평을 낸 게 많더라구요. 그래서 임경지 위원장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물어보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던 문제들을 몇 발짝 앞서서 처리해놓은 게 있는 거에요. 그런 게 너무 좋아서.. 그래서 더 알아보고 지지하고 싶어서! 저 그런 문제를 겪고 있으니까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게 먼 누군가라고 생각했으면 또 선뜻 가입까지는 못 했을 수도 있는데 5.18 역사기행에 가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눈으로 직접 보니까 마음을 완전히 터놓게 된 것 같아요.
취재하면서 주거 이슈에 관해서 많이 알겠어요! 느끼는 점이라던지..
그쵸. 그 기사 쓰면서 국토교통부랑 교육부에 전화도 많이 해봤었죠. 근데 국토교통부 전화하면 LH 물어봐라, 교육부에 물어봐라 하고 교육부는 전화해봤더니 그게 뭔질 몰라.(웃음) 대학생 주거가 실제로 와닿는 심각한 문제인데 이렇게 정부도 정책을 세우긴 하지만 의식이 별로고, 공무원도 그렇고 대학생들도 그렇고.. '집 문제를 왜 정부가 책임져? 각자 살면 되지. 멀리 사는 사람은 기숙사 되면 뭐 사는거고. 안되면 뭐 자취하고. 안되면 부자라서 안됐나보지 뭐' 이렇게 넘기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주거 비용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진짜 엄청 부자가 아닌 이상 다 부담이 큰 수준이잖아요. 학비 다음 가장 큰 부담이 주거비일텐데.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구나. 이런 걸 느꼈죠.
그럼 그런 주거부담 문제에 대한 영찬님의 생각은 어때요?
저는 어이가 없어요(웃음) 개인적으로 진짜 제일 좋은건, 덴마크 이런 곳처럼 주거비 지원을 주던가. 아니면 집을 구해주던가. 타지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사회적으로 만들어놨으면, 타지에서 사는 걸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또 지원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당연히 들어요.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서서히 기숙사도 짓고 있고, 부족하지만 공공주택도 늘리고 있고.. 정부에서 진행하는 행복주택도 말만 많은데 결과는 없지만, 어쨌거나 사회적 분위기가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잡혀는 가고 있으니까? 그렇게 하도록 또 민유에서 타박타박 쪼아주는 게 좋구요. 공부해보니까 우리나라 제도는 지금은 이름이라도 갖춰놓고 확대해 가는 중인거 같고, 그걸 모니터링 해주는 민달팽이유니온이라는 단체가 있다는 게 좋고 그래요.
잘해요! 빨리 임대주택도 달팽이집도 팍팍 늘리라구요!! (웃음)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인사해줄 수 있으신가요? 한마디해주세요
처음 가입하게 됐는데. 우린 모두 관심을 갖고 문제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모인 거니까. 지금처럼 관심갖고 지켜보고 응원하고, 잘하면 잘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같이같이. 계속해서 같이 하면 좋겠고, 주변에 많이 알려서 민유가 빨리 더 크게 하면 좋겠죠. 만나서 반갑고, 종종 만나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승낙해주신 또 한분의 소중한 회원님, 황영찬 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