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유니온이 후원주점을 연다고? 뭐 하는 단첸데?!
차가운 바람이 부는 걸 보니, 2024년이 훌쩍 지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민달팽이유니온은 올해도 여전히 한 해를 다양한 활동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2024년 주요 활동 장면을 소개합니다.❣️
전세사기 대응 - 집이 필요했던 이들이 집때문에 죽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섭니다
2013년부터 시작한 청년주거상담을 통해, 청년 세입자들이 겪는 보증금 미반환을 듣고 함께 대응해왔습니다. 2021년, 본격적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2022년 대응센터를 열었습니다. 가짜중개사와 싸우고, 전세사기 컨설팅 업체와 싸우며 떼인 돈 받아냈습니다. 2023년, 깡통전세 방지법을 발의하고, 시민사회 대책위를 출범했습니다.
2024년, 신촌 구로 병점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의 대책위 출범을 지원했습니다. 대학가 전세사기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피해 지원 거절하는 은행에 동행하여 문제를 바로잡는 등 권리를 침해받은 세입자들의 가장 가까운 곁에 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1주기 추모문화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 여덟번째 희생자 추모행진 등 죽음으로 탄원한 이들을 기억하고 전세사기 없는 세상을 향한 길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총선 대응 - 세입자여도 괜찮은 사회가 필요하다!
올해 4월에 있었던 총선에서는 세입자 권리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공격과 부자감세가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하면서, 우리에게는 “민달팽이로 살아도 괜찮은 사회”가 필요하다고 외쳤습니다. 자본의 이해와 왜곡된 욕망이 대변되는 국회 앞에서 “세입자 정치 시작하자”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전월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분석을 해보니 청년 월 평균 소득 중에 월세 지출이 35%로 굉장히 높았고, 청년 전입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월세가 비쌌습니다. 공공임대주택과 기숙사를 확보하는 데 소홀하고, 세입자를 보호하고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개입하는 정책이 부재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좁은 집에서 비싼 월세를 내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총선을 앞두고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보장해야함을 주장했습니다.
도시에도, 농촌에도 청년 세입자 여기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거권캠프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도시가 아닌 농촌으로 캠프를 떠났습니다. 곡성으로 귀농해서 항꾸네협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만나 ‘빈집은 많지만, 거주할 수 있는 집은 없다’, ‘청년들이 이사온다고 하니 임대료가 올랐다’, ‘도시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마을을 위협한다’, ‘세입자가 집과 땅을 가꾸면 소유주가 이익을 독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겪는 문제의 원인이 같다는 것을 더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집과 땅이 상품화, 금융화, 투기대상화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앞으로 계속 연결될 것을 다짐하면서 우선은 곡성군청에 “지역소멸 이유로 공사 말고 곡성을 지키며 농사 짓는 이들의 집과 땅을 보장하라”는 민원을 제출하고 캠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907기후정의행진에서 만났지요!
주거권 담론을 확장하고, 의제를 가로지르며 너른 연대를 만듭니다
청년 세입자의 주거 문제는, 모든 이들의 집 문제와 연결되어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10월 3일, 많은 단체들과 <2024주거권행진>을 공동주최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탈시설 장애인, 청소년 세입자, 이주노동자, 쪽방 주민, 철거민, 난민, 홈리스 등 집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주거권 보장, 지금 당장!”을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집 문제는 도시개발과 뗄 수 없지요. 용산정비창 민간 매각에 반대하며 용산정비창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책위 활동과 함께, 혁신파크 강제철거 반대 투쟁에 연대하며, 집과 도시를 돈으로 바꾸는 힘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얻어내고자 하는 싸움에 연대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한 해 활동이 어떤가요?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후원주점 티켓구입 : https://bit.ly/min1101
🐌민달팽이유니온 가입 : https://minsnailunion.net/secession
많은 동료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민달팽이유니온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4년째 느리지만 끈질기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민달팽이유니온은 누구에게나 주거권이 보장되고, 세입자여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상근활동가들이 계속 활동하기 위한 재정이 많이 부족합니다. 단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대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이 주거권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후원으로 함께 힘 보태주세요.🍻🌊
❣️11/1 민달팽이 1st 후원주점❣️
📆일시 : 2024.11.01.금. 오후 5시~10시
📍장소 : 슘(Zum)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7길 8, 2층
* 참여가 어렵다면 후원만 해주셔도 감사합니다.
🏠여러분 곁의 주거권 활동가를
✊응원해주세요!
✅bit.ly/min1101
민달팽이유니온이 후원주점을 연다고? 뭐 하는 단첸데?!
차가운 바람이 부는 걸 보니, 2024년이 훌쩍 지났다는 생각이 드네요. 민달팽이유니온은 올해도 여전히 한 해를 다양한 활동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2024년 주요 활동 장면을 소개합니다.❣️
전세사기 대응 - 집이 필요했던 이들이 집때문에 죽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섭니다
2013년부터 시작한 청년주거상담을 통해, 청년 세입자들이 겪는 보증금 미반환을 듣고 함께 대응해왔습니다. 2021년, 본격적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하며, 2022년 대응센터를 열었습니다. 가짜중개사와 싸우고, 전세사기 컨설팅 업체와 싸우며 떼인 돈 받아냈습니다. 2023년, 깡통전세 방지법을 발의하고, 시민사회 대책위를 출범했습니다.
2024년, 신촌 구로 병점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세입자들의 대책위 출범을 지원했습니다. 대학가 전세사기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피해 지원 거절하는 은행에 동행하여 문제를 바로잡는 등 권리를 침해받은 세입자들의 가장 가까운 곁에 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1주기 추모문화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 여덟번째 희생자 추모행진 등 죽음으로 탄원한 이들을 기억하고 전세사기 없는 세상을 향한 길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총선 대응 - 세입자여도 괜찮은 사회가 필요하다!
올해 4월에 있었던 총선에서는 세입자 권리를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오히려 계약갱신청구권에 대한 공격과 부자감세가 큰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정책요구안을 발표하면서, 우리에게는 “민달팽이로 살아도 괜찮은 사회”가 필요하다고 외쳤습니다. 자본의 이해와 왜곡된 욕망이 대변되는 국회 앞에서 “세입자 정치 시작하자”고 선언했습니다.
또한 전월세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분석을 해보니 청년 월 평균 소득 중에 월세 지출이 35%로 굉장히 높았고, 청년 전입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월세가 비쌌습니다. 공공임대주택과 기숙사를 확보하는 데 소홀하고, 세입자를 보호하고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개입하는 정책이 부재하기 때문에 청년들이 좁은 집에서 비싼 월세를 내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총선을 앞두고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보장해야함을 주장했습니다.
도시에도, 농촌에도 청년 세입자 여기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거권캠프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도시가 아닌 농촌으로 캠프를 떠났습니다. 곡성으로 귀농해서 항꾸네협동조합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만나 ‘빈집은 많지만, 거주할 수 있는 집은 없다’, ‘청년들이 이사온다고 하니 임대료가 올랐다’, ‘도시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마을을 위협한다’, ‘세입자가 집과 땅을 가꾸면 소유주가 이익을 독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겪는 문제의 원인이 같다는 것을 더 깊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집과 땅이 상품화, 금융화, 투기대상화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앞으로 계속 연결될 것을 다짐하면서 우선은 곡성군청에 “지역소멸 이유로 공사 말고 곡성을 지키며 농사 짓는 이들의 집과 땅을 보장하라”는 민원을 제출하고 캠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907기후정의행진에서 만났지요!
주거권 담론을 확장하고, 의제를 가로지르며 너른 연대를 만듭니다
청년 세입자의 주거 문제는, 모든 이들의 집 문제와 연결되어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10월 3일, 많은 단체들과 <2024주거권행진>을 공동주최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탈시설 장애인, 청소년 세입자, 이주노동자, 쪽방 주민, 철거민, 난민, 홈리스 등 집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주거권 보장, 지금 당장!”을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집 문제는 도시개발과 뗄 수 없지요. 용산정비창 민간 매각에 반대하며 용산정비창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책위 활동과 함께, 혁신파크 강제철거 반대 투쟁에 연대하며, 집과 도시를 돈으로 바꾸는 힘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얻어내고자 하는 싸움에 연대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한 해 활동이 어떤가요?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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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료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민달팽이유니온은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4년째 느리지만 끈질기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민달팽이유니온은 누구에게나 주거권이 보장되고, 세입자여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상근활동가들이 계속 활동하기 위한 재정이 많이 부족합니다. 단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대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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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11.01.금. 오후 5시~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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