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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자수첩] 향진_일 하는 사람도 행복한 곳이 될 수 있도록

2019-10-11
조회수 3402



저는 일주일에 3일은 민달팽이유니온에 출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개인으로서는 여러가지 노동을 하며 복잡하고 바쁜 삶을 살게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면에서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회원활동을 해 온 시간을 따져보면 벌써 3-4년이 지난 것 같아요. 그 긴 시간동안 제 기억에도, 가까운 회원 분들의 기억에도 '민달팽이유니온'이라는 곳은 일이 너무 많은 곳, 개인의 시간이 없는 곳으로 인지되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것은 대부분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사실이기도 하고, 또 직접 일해보니 어떤 면에서는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사실 요즘 많은 일을 하면서,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 상 일이 많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논의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 일을 포기하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의지를 내는 것이 아닐까해요. 일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분명 많은 일에서 오는 무망감과 압박감도 존재할 것일테지요. 민달팽이의 위치와 환경, 또 해내고 싶은 목표를 생각하면 분명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사람이 떠나지 않는 곳이 되기 위해서 해야할 것이 무엇일까를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이번 상근자수첩은 그냥 박향진이 노는 영상을 만들어보았지만, 사실 이런 고민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즐겁게 일 하고 개인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는 민달팽이가 되기를 바라며, 상근자 수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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