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달팽이는 

열심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근자레터] '민총단' 결성! 2021년의 뜨거운 여름을 함께하였습니다.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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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5일, 첫 미팅! 미국과 한국에서.




안녕하세요. 

여름 동안 민달팽이유니온 9기 사무국에서 DB 구축과 다큐멘터리제작에 참여한 조은총입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오늘이 사무국 마지막 출근입니다. 😢😢

짧았지만, 상근자 노트를 빌려 지난 3개월 제가 했던 업무를 돌아보고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 맡은 업무는 민달팽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는 업무였는데요. 10주년을 맞이한 민달팽이의 기록들을 한곳에 모아 정리하는 일이었어요. 블로그, 홈페이지, 구글 드라이브, 총회 자료집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한곳에 모으고 분류 체계를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볼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약 3천 건에 양을 정리하다 보니 눈이 매우 아팠지만 다 모아 보니 매우 뿌듯했던 작업입니다. 자료가 매우 방대하여 아직 카테고리 분류와 세부 내용을 채워넣는 작업이 남았는데요. 회원님들 중에 DB 구축에 도움을 주실 분들이 있다면 사무국에 알려주시면 매우 유용한 DB가 연말쯤 완성될 것 같습니다! (꼼꼼하신 분들 대환영입니다!) 


다음으로는 다큐 작업을 도왔습니다. 저는 미디어눈이라는 비영리 미디어를 운영하며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왔는데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민달팽이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를 위해 기획, 촬영,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촬영하며 약 30명의 민달팽이 분들을 만났는데요. 개개인의 주거 스토리, 청년 주거에 관한 생각, 미래에 대한 희망과 절망을 이야기 나누며 저도 많이 공감하고 웃고 울었던 시간이었어요.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단체로서의 민달팽이와 개개인으로의 민달팽이들의 목소리가 잘 담기는 소중한 작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역시나 후반 작업에 함께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사무국으로 연락주시면 제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의 민달팽이 여름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1탄 포퓰리즘, 민주주의의 적과 대안 (이남자 현상 분석), 2탄 미디어와 시민사회 (민달팽이 콘텐츠), 3탄 미쿡 주거 연구 리뷰 (인종x주거x도시x젠더) 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준비할 때는 이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걱정도 됐는데, 많은 분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세 번 모두 예정된 두 시간을 훌쩍 넘겨 토론을 이어가는 회원님들로부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이 외에도 1인 시위 현장 동행 촬영, 상담센터 회의, 용산 나눔의 집 방문, 남명학사 긴급대응 등 민달팽이의 여러 활동을 지켜보고 체험했습니다. 


저는 사회학 대학원 과정 중인데요. 방학을 마치고 이제 다시 학교로 돌아갑니다. 저의 연구 분야는 사회운동과 주거권입니다. 그래서 민달팽이유니온에서의 경험이 제 연구에 매우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아요. 여름 동안 현장에서 보고 배운 것을 잘 다듬어서 좋은 연구 결과물로도 남겨보겠습니다. 다음 1년 저는 제 자리에서 청년 주거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올게요. 다음에 만날 때 더 많은 인사이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무국에서 묵묵히 일을 하는 상근자 분들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민달팽이!


조은총 드림 


↑ 9월 1일, 은총의 마지막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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