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권리

세입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률과 제도 개선, 청년주택 님비 반대 등의 활동을 진행합니다

후기[활동보고] 6월 3일은 무주택자의 날! <주거상담 버스킹>을 집걱정없는세상연대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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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분야에는 큰 명절 두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6월 3일 무주택자의 날입니다!

잠깐! 무주택자의 날이란?

1992년 주거 관련 시민단체와 무주택자들이 모여 만든 '주거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 '집 없는 서민들의 고통과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민주사회'를 이루기 위해 선포한 날로, 올해는 31번째 무주택자의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뜻깊은 무주택자의 날을 맞아 민달팽이유니온과 집걱정없는세상연대가 무주택자 세입자의 사연과 함께 집에 관한 노래를 즐기는 주거상담 버스킹을 진행했습니다. 무주택자로 살아가며 경험하는 집에 관한 고민, 걱정, 경험담을 나누고 집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어요! 


바람이 솔솔 부는 초여름의 저녁에 버스킹의 성지인 경의선 숲길 공원을 잠시 점령(?)했는데요, 최근 홍대에서 진행된 버스킹 중 가장 호응이 좋은 날이 아니었나...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하하


태그 활동가가 감성이 가득한 필름사진으로 이날 현장을 기록했습니다! 현장 사진 함께 하시죠!




오늘의 행사를 설명하는 지수 활동가! 1부는 전세사기의 유형을 소개하면서 집 구할 때 왜 그렇게 힘든지, 집 구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지수 활동가가 간단하게 소개했습니다. 또 두 명의 노래꾼이 1부에서 함께 했는데요,











바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홍찬 상근자와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의 가원 활동가입니다! 홍찬 상근자는 Old town 이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가원 활동가는 황푸하의 '인테리어', 정밀아의 '오래된 동네' 라는 노래를 소개했습니다. 두 활동가의 노래가 궁금하시다면... 언젠가 편집될 현장 영상을 기다려주시죠!




2부는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정민 간사님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는데요, 현장에 함께한 모든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무주택자의 사연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작디 작은 앰프를 뚫고 나오는 발성에 모두가 감탄했다는 후문!!





2부에서는 민달팽이유니온의 운영위원이기도 한 레마님과 마포 녹색당의 미어캣님이 노래를 들려주셨어요! 두 분 다 화려한 무대 매너로 경의선숲길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는 후문...! 미어캣님의 퇴근송은 너무 중독적이라 따라 부르다가 그만 퇴근할 뻔 했습니다(?) 



앵콜에 앵앵콜까지 외치는 현장의 뜨거운 리액션 덕분에 힘내서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거리에서 또 만나요 우리! 





<노래꾼들의 후기>


레마: 음악과 함께 버스킹이라는 다른 방식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 떠나서 어쨌거나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가끔 집회나 기자회견에 가면 모두가 소름 끼치도록 진지해서, 모든 것이 다 연극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의 활동은 그렇지 않아서 내가 항상 행복하게 참여할 수 있었구나 하는 소소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조그마한 앰프 하나 만으로 이렇게나 행복할 수 있는 이들과, 끝까지 행복하게 웃으면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괴로워서 거리로 나오는 것도 맞지만, 결국 행복하려고 싸우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홍찬: 푸르른 숲 속에서 자유를 노래할 기회였습니다. "Old Town" 가사는 서울을 노래합니다. 누군가 사는데, 누군가가 살고 있는 집은 누군가와 상관없이 지어지고 부서집니다. 누군가는 도시의 주인이지만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고, 누군가는 그것을 통해 돈을 법니다. 


가원: 우리가 느끼는 집에 관한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노래를 생각보다 찾기 힘들더라고요, 집에 관한 노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사랑 노래가 많았습니다. 재개발에 관한 노래 하나, 좁은 원룸에서의 인테리어에 관한 노래 하나를 겨우 찾아 부를 수 있었어요. 약간의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날씨도 좋았고, 현장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원하는 집 이야기를 그동안의 시청 앞, 국회 앞, 광화문 등지가 아닌 홍대 한복판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떨리면서 신기했어요! 노래 ‘인테리어’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사-한쪽 벽엔 나의 사상을 나타낸 포스터가 당당하게-처럼 요. 하하하. 한 번 해봤으니 다음에는 더 재미있게, 더 많은 민달팽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후문 한 가지 -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가 버스킹 현장에 들러주셨는데, ‘사실 저도 음원을 냈는데요…’로 시작하는 노래꾼들의 멘트에 다들 자작곡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여기서 일할 수 있는 거냐며 놀라 하셨습니다. 재미있지요. 음악 없이는 살 수 없는 주거 활동가들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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