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록임대주택 캠페인단 박수빈 입니다.
11/21 목요일 오전 2차 지역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 지역은 재개발 구역이면서 등록임대주택이 밀집되어있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입니다.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들에게 세입자 권리를 알리고자 이른아침부터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현역으로 향했습니다.
집결장소는 아현역 근처 빵집! 시간은 아침7시! 저는 늦게 잠든 탔에 고양이세수만 겨우하고 민낯으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길에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세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제도를 캠페인을 통해서 얼마나 많이 알릴수있을까?'
'과연 지난번과 이번의 캠페인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저는 이런 물음표를 가진 채, 소극적인 자세로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7시에 빵집에 모여 샌드위치와 모닝커피를 마시며 몸을 데우고, 2인 1조로 총 4개조로 나누어 약 1시간 정도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아현역 2번출구와 충정로역 7번 출구 앞에서 등록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담은 리플렛을 직접 사람들에게 나눠주었고,
북아현동 일대를 2개로 나누어 전봇대 등에 등록임대주택의 세입자 권리와 민달팽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이벤트(instagram.com/Nomoremoving2019 (http://instagram.com/Nomoremoving2019)), 등록임대주택 주소검색 홈페이지 정보를 담은 전단지를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활동성이 강한 저는 전단지를 붙이러 동네를 다니고 싶었지만 '리플렛 거부에 의한 마상'이 걱정된 캠페인단원들은 대부분이 전단지 붙이기를 원하다 보니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충정로역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리플렛을 나눠주게 되었는데요, 전단배포를 해본적도 사실상 없고, 받는 입장일때도 항상 거부를 해오던 저였기에 처음에는 쭈뼛거렸지만
'안녕하세요~ 이사걱정없는 집에 대한 정보를 좀 보시겠어요~?'
라고 말을 건네며 리플렛을 주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웅크린 자세로 걸어오던 사람들이 이내 손을 내밀어 전단을 받고, 멈춰서서 뒷면을 꼼꼼히 읽어보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1시간이라는 캠페인 시간이 값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플렛 받기를 거부당할때 내가 받게 될 '마음상함' 정도는 가볍게 넘길수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플렛을 받으면 바로 버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날 캠페인에서는 한분도 버리지 않고 접어서 가방속에 넣는 모습이 여럿 포착되었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세입자 권리를 알려주고 싶었지만 1시간이라는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오늘 캠페인에서 리플렛을 받은 많은 사람들중에 한명이라도 세입자 권리를 잘 주장하고 보장받는 삶을 살수있다면 오늘 이 추워속의 1시간이 더 값지게 빛날것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눈 비비고 모인 8명의 캠페인단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누군가의 절실함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앞으로 남은 캠페인 기간도 파이팅 했으면 합니다.
9시, 모든 캠페인을 끝내고 근처 분식집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며 언 몸을 녹였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느낀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낸 후 각자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평일 오전부터 함께 캠페인을 하고 일상을 보내보니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적인 느낀점을 조금 더 얘기하자면요,
저는 2018년도에 민달팽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주거권에 대해서도 무지했고, 세입자에게 권리가 있다는것도 모른채, 집주인과의 갑을관계 속에서 서울생활을 했습니다.
청년주거권을 위해 노력한 많은 분들의 한걸음들이 모여 저 처럼 도움을 받고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고있는 세입자가 생기게 되었고, 또 그런 제가 지금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아닌, 마음을 모아 1시간의 품을 내어 작은 목소리라도 내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등록임대주택 캠페인단 박수빈 입니다.
11/21 목요일 오전 2차 지역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 지역은 재개발 구역이면서 등록임대주택이 밀집되어있는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입니다.
그곳에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들에게 세입자 권리를 알리고자 이른아침부터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현역으로 향했습니다.
집결장소는 아현역 근처 빵집! 시간은 아침7시! 저는 늦게 잠든 탔에 고양이세수만 겨우하고 민낯으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이동하는 길에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세입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 제도를 캠페인을 통해서 얼마나 많이 알릴수있을까?'
'과연 지난번과 이번의 캠페인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저는 이런 물음표를 가진 채, 소극적인 자세로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7시에 빵집에 모여 샌드위치와 모닝커피를 마시며 몸을 데우고, 2인 1조로 총 4개조로 나누어 약 1시간 정도의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아현역 2번출구와 충정로역 7번 출구 앞에서 등록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담은 리플렛을 직접 사람들에게 나눠주었고,
북아현동 일대를 2개로 나누어 전봇대 등에 등록임대주택의 세입자 권리와 민달팽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이벤트(instagram.com/Nomoremoving2019 (http://instagram.com/Nomoremoving2019)), 등록임대주택 주소검색 홈페이지 정보를 담은 전단지를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활동성이 강한 저는 전단지를 붙이러 동네를 다니고 싶었지만 '리플렛 거부에 의한 마상'이 걱정된 캠페인단원들은 대부분이 전단지 붙이기를 원하다 보니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충정로역에서 사람들에게 직접 리플렛을 나눠주게 되었는데요, 전단배포를 해본적도 사실상 없고, 받는 입장일때도 항상 거부를 해오던 저였기에 처음에는 쭈뼛거렸지만
'안녕하세요~ 이사걱정없는 집에 대한 정보를 좀 보시겠어요~?'
라고 말을 건네며 리플렛을 주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웅크린 자세로 걸어오던 사람들이 이내 손을 내밀어 전단을 받고, 멈춰서서 뒷면을 꼼꼼히 읽어보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1시간이라는 캠페인 시간이 값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플렛 받기를 거부당할때 내가 받게 될 '마음상함' 정도는 가볍게 넘길수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플렛을 받으면 바로 버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날 캠페인에서는 한분도 버리지 않고 접어서 가방속에 넣는 모습이 여럿 포착되었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세입자 권리를 알려주고 싶었지만 1시간이라는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오늘 캠페인에서 리플렛을 받은 많은 사람들중에 한명이라도 세입자 권리를 잘 주장하고 보장받는 삶을 살수있다면 오늘 이 추워속의 1시간이 더 값지게 빛날것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눈 비비고 모인 8명의 캠페인단의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누군가의 절실함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앞으로 남은 캠페인 기간도 파이팅 했으면 합니다.
9시, 모든 캠페인을 끝내고 근처 분식집에서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며 언 몸을 녹였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느낀바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끝낸 후 각자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평일 오전부터 함께 캠페인을 하고 일상을 보내보니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적인 느낀점을 조금 더 얘기하자면요,
저는 2018년도에 민달팽이를 만나기 전까지는 주거권에 대해서도 무지했고, 세입자에게 권리가 있다는것도 모른채, 집주인과의 갑을관계 속에서 서울생활을 했습니다.
청년주거권을 위해 노력한 많은 분들의 한걸음들이 모여 저 처럼 도움을 받고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고있는 세입자가 생기게 되었고, 또 그런 제가 지금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아닌, 마음을 모아 1시간의 품을 내어 작은 목소리라도 내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