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8일(화) 오전 10시, 용산정비창 부지가 보이는 용산역 후문 구름다리 위에서 '용산정비창 개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용산정비창 부지를 매각하려는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고 매각을 철회 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용산은 고급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반면에 최대 규모의 쪽방촌이 있으며, 주거빈곤율은 상위 5위 안에 드는 곳입니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약 50만㎡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토지입니다. 주거불평등을 없애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용산정비창 부지 매각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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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원 사무처장의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주거불평등 해소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세입자당사자 연대 민달팽이유니온에서 활동하는 가원입니다.
중앙 정부의 공공자산 매각 중단 긴급지시에도 불구하고, 용산정비창 부지의 민간 매각을 통한 국제업무지구 조성 계획을 중지하지 않는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며, 시급히 매각 계획 철회를 발표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금 우리 뒤로 보이는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공공택지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온 이후, 이전에 실패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용산정비창 부지에 홍콩처럼 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서울시를 위한, 서울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아닙니다. 용산정비창에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된다면 이득을 보는 것은 평범한 시민이 아닌, 민간 투기 세력과 재벌 기업들입니다. 개발이 무사히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각종 부동산 이권 카르텔이 형성될 장소로 사용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개발이 잘 될 지 의문이다, 이는 그간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리한 시도들로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것입니다. 용산은 아픈 기억의 땅입니다. 지금 어느새 1월 20일을 두 달 여 남겨두고 있습니다. 17년 전, 용산 참사가 일어난 날입니다. 대장동 개발 같은 공모형PF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일대 지역에 투기를 촉발해 6분이 돌아가신 용산참사는 사람의 생명도 앗아가고, 집과 삶터도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사업은 5조원이 넘는 대규모 부도도 남겼습니다. 숨진 분들을 기리는 나무를 심는 것조차 반대한 땅은 지금 수십억원 대 자산가들을 위한 땅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용산참사의 살인진압 책임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는 지난 내란 사태 속 내란범 윤석열의 체포를 저지하는 방패막이였고, 오세훈 시장은 남태령에서, 지하철역에서, 광장에서 민주주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탄압하며 내란수괴 비호세력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와 같은 추진 역시 윤석열 정부의 공공자산 팔아치우기 기조와 맞물려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 말고도 은평구의 혁신파크 부지, 창동차량기지 등 서울에 얼마 없는 다른 공공부지들도 팔아치우려 하고 있고, 특히나 혁신파크 부지는 이미 기업 매각이 한 차례 결렬되었지만 불도저처럼 철거부터 들어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행태입니다. 은평구민들은 이미 일상 한귀퉁이를 잃었습니다.
도시·건축 전문가들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계획, 도시의 생동감을 떨어뜨리는 빛이 바랜 시장의 논리라고 비판합니다. 무엇보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반대합니다. 오세훈 시장의 눈에는 홍콩의 비즈니스 허브만 눈에 들어올지 몰라도, 저에게는 홍콩이 겪는 주거난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마침 그저께 일요일에 국토교통부에서 202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년 가구의 임차비율은 23년보다도 늘었습니다. 100명 중 약 83명은 세입자입니다. 전세사기는 끝나지 않고, 월세는 비싸고, 1번의 계약갱신청구권도 다 채워쓰지 못하고 이사를 다니는 이런 문제가 도시 문제 아닙니까?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다음 세대를 위한 위한 길’은 수십억 고가 아파트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런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열 수 있을 것입니다.
무리한 한강버스 추진,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로 인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서울시민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생동하는 도시를 만드는 주체는 누구입니까. 일방향적인 토건 개발과 자본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내 만든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든 것이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공공부지는 기업의 이윤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남아야 합니다. 용산정비창은 전국 최대 쪽방촌이 존재하지만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가장 낮은 용산구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걸림돌 없이 누구나 뛰어다닐 수 있는 공원 등 얼마든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충분하게 조성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임기가 끝나면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계속 이 도시를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오세훈이 임기 말 무리하게 추진하는 공공자산 매각은, 철회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매각 계획을 중지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간 구성을 논의할 구조부터 만드시기 바랍니다.













11월 18일(화) 오전 10시, 용산정비창 부지가 보이는 용산역 후문 구름다리 위에서 '용산정비창 개발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용산정비창 부지를 매각하려는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고 매각을 철회 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용산은 고급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반면에 최대 규모의 쪽방촌이 있으며, 주거빈곤율은 상위 5위 안에 드는 곳입니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약 50만㎡에 달하는 대규모 공공토지입니다. 주거불평등을 없애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용산정비창 부지 매각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보도자료읽기
김가원 사무처장의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주거불평등 해소를 위해 활동하는 청년세입자당사자 연대 민달팽이유니온에서 활동하는 가원입니다.
중앙 정부의 공공자산 매각 중단 긴급지시에도 불구하고, 용산정비창 부지의 민간 매각을 통한 국제업무지구 조성 계획을 중지하지 않는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며, 시급히 매각 계획 철회를 발표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금 우리 뒤로 보이는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공공택지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온 이후, 이전에 실패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용산정비창 부지에 홍콩처럼 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서울시를 위한, 서울시민들을 위한 정책이 아닙니다. 용산정비창에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된다면 이득을 보는 것은 평범한 시민이 아닌, 민간 투기 세력과 재벌 기업들입니다. 개발이 무사히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각종 부동산 이권 카르텔이 형성될 장소로 사용될 것이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개발이 잘 될 지 의문이다, 이는 그간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리한 시도들로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것입니다. 용산은 아픈 기억의 땅입니다. 지금 어느새 1월 20일을 두 달 여 남겨두고 있습니다. 17년 전, 용산 참사가 일어난 날입니다. 대장동 개발 같은 공모형PF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일대 지역에 투기를 촉발해 6분이 돌아가신 용산참사는 사람의 생명도 앗아가고, 집과 삶터도 앗아갔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사업은 5조원이 넘는 대규모 부도도 남겼습니다. 숨진 분들을 기리는 나무를 심는 것조차 반대한 땅은 지금 수십억원 대 자산가들을 위한 땅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용산참사의 살인진압 책임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는 지난 내란 사태 속 내란범 윤석열의 체포를 저지하는 방패막이였고, 오세훈 시장은 남태령에서, 지하철역에서, 광장에서 민주주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탄압하며 내란수괴 비호세력으로 활약했습니다. 이와 같은 추진 역시 윤석열 정부의 공공자산 팔아치우기 기조와 맞물려서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 말고도 은평구의 혁신파크 부지, 창동차량기지 등 서울에 얼마 없는 다른 공공부지들도 팔아치우려 하고 있고, 특히나 혁신파크 부지는 이미 기업 매각이 한 차례 결렬되었지만 불도저처럼 철거부터 들어갔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행태입니다. 은평구민들은 이미 일상 한귀퉁이를 잃었습니다.
도시·건축 전문가들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계획, 도시의 생동감을 떨어뜨리는 빛이 바랜 시장의 논리라고 비판합니다. 무엇보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반대합니다. 오세훈 시장의 눈에는 홍콩의 비즈니스 허브만 눈에 들어올지 몰라도, 저에게는 홍콩이 겪는 주거난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마침 그저께 일요일에 국토교통부에서 202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청년 가구의 임차비율은 23년보다도 늘었습니다. 100명 중 약 83명은 세입자입니다. 전세사기는 끝나지 않고, 월세는 비싸고, 1번의 계약갱신청구권도 다 채워쓰지 못하고 이사를 다니는 이런 문제가 도시 문제 아닙니까? 시장님께서 말씀하신 ‘다음 세대를 위한 위한 길’은 수십억 고가 아파트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닌, 이런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는 것으로부터 열 수 있을 것입니다.
무리한 한강버스 추진,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로 인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미 서울시민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생동하는 도시를 만드는 주체는 누구입니까. 일방향적인 토건 개발과 자본이 아닌, 사람들이 모여내 만든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든 것이 도시입니다. 무엇보다 공공부지는 기업의 이윤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남아야 합니다. 용산정비창은 전국 최대 쪽방촌이 존재하지만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가장 낮은 용산구에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걸림돌 없이 누구나 뛰어다닐 수 있는 공원 등 얼마든지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충분하게 조성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임기가 끝나면 떠나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계속 이 도시를 살아야 합니다. 그러니 오세훈이 임기 말 무리하게 추진하는 공공자산 매각은, 철회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매각 계획을 중지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간 구성을 논의할 구조부터 만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