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수요일 민달팽이유니온은 보신각에서 열린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비상계엄으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민주주의는 위태롭습니다. 민주주의 그리고 평등으로 나아가기 위해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노동이 존엄한 나라, 기후정의 당연한 나라, 공공성 든든한 나라, 진보정치 빛나는 나라’ 외치고 왔습니다.
집회에서 함께 읽은 투쟁결의문을 공유합니다.
[12.19 투쟁결의문] 멈추지도, 돌아가지도 않는다. 광장의 약속을 향해 함께 가자, 평등으로!
비상계엄, 광장이 승리했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은 세 시간 뒤인 12월 4일 해제되었으나 내란의 밤은 끝나지 않았다. 권력을 위해 전쟁을 도발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과 비호세력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변화를 만든 것은 시민들이다. 우리는 여의도와 광화문, 남태령과 한남동, 전국 곳곳의 광장에서 매일 맞섰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혐오가 아니라 평등을, 빈곤과 불평등 해소로 진짜 민주주의를 앞당기자는 목소리로 계엄에 응답했다.
세계인권선언일에 다시 묻는다
오늘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이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존엄하며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선언한 77년 전 이상은 파시즘과 전쟁의 야만에 대한 반성속에 만들어졌지만, 지구 곳곳의 전쟁과 착취는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세계인권선언이라는 하나의 출발점에서 다시 질문한다. 존재를 부정하는 평화가 가능한가? 착취를 끝내지 않고 평등을 이룰 수 있는가? 빈곤을 방치한 채 모두의 존엄을 구할 수 있는가? 이윤만을 향해 달려가는 세상에 안전과 정의의 자리가 있는가?
우리는 되돌아가지 않는다
내란 청산은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뿐만 아니라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토대를 해체하는 일이어야 한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 없이 12월 3일 이전으로만 돌아간다면, 그 세상은 언제든 다시 윤석열을 선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 사회적 고립, 경제적 불안, 박탈감이 연대의 지반을 뒤흔드는 사회에서 여성과 아동, 장애인, 이주민을 표적 삼는 혐오정치가 이들의 무한한 연료가 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정의로운 전환 시작하라, 모두의 노동권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우리의 요구는 확산하는 혐오 정치를 끝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길이다.
평등을 향한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겨울을 기억한다. 소위 사회지도층과 엘리트들이 민주공화국의 약속을 짓밟는 사이, 세상으로부터 제 몫을 얻어본 적 없는 이들은 거리로 나와 세상을 지켰다. 우리는 단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등을 향한 시작점이 되고자 한다. 빈곤과 차별없는 사회, 모두의 안전과 노동권, 공공성을 보장받는 사회, 내가 지킨 민주주의가 나를 지키는 사회로 나아가자던 광장의 꿈은 지지 않았다. 우리가 맞이할 존엄과 평등의 얼굴로 오늘을 살자. 혐오에 지지 않을 당신과 함께,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향해. 가자, 평등으로!
2025년 12월 10일
가자, 평등으로! 민중의행진 참가자 일동




12월 10일 수요일 민달팽이유니온은 보신각에서 열린 '가자, 평등으로 12.10 민중의 행진'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비상계엄으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아직 민주주의는 위태롭습니다. 민주주의 그리고 평등으로 나아가기 위해 ‘차별금지법 있는 나라, 노동이 존엄한 나라, 기후정의 당연한 나라, 공공성 든든한 나라, 진보정치 빛나는 나라’ 외치고 왔습니다.
집회에서 함께 읽은 투쟁결의문을 공유합니다.
[12.19 투쟁결의문] 멈추지도, 돌아가지도 않는다. 광장의 약속을 향해 함께 가자, 평등으로!
비상계엄, 광장이 승리했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은 세 시간 뒤인 12월 4일 해제되었으나 내란의 밤은 끝나지 않았다. 권력을 위해 전쟁을 도발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을 유린한 윤석열과 비호세력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변화를 만든 것은 시민들이다. 우리는 여의도와 광화문, 남태령과 한남동, 전국 곳곳의 광장에서 매일 맞섰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혐오가 아니라 평등을, 빈곤과 불평등 해소로 진짜 민주주의를 앞당기자는 목소리로 계엄에 응답했다.
세계인권선언일에 다시 묻는다
오늘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이다. 모든 인간은 “자유롭고 존엄하며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고 선언한 77년 전 이상은 파시즘과 전쟁의 야만에 대한 반성속에 만들어졌지만, 지구 곳곳의 전쟁과 착취는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세계인권선언이라는 하나의 출발점에서 다시 질문한다. 존재를 부정하는 평화가 가능한가? 착취를 끝내지 않고 평등을 이룰 수 있는가? 빈곤을 방치한 채 모두의 존엄을 구할 수 있는가? 이윤만을 향해 달려가는 세상에 안전과 정의의 자리가 있는가?
우리는 되돌아가지 않는다
내란 청산은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뿐만 아니라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토대를 해체하는 일이어야 한다.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 없이 12월 3일 이전으로만 돌아간다면, 그 세상은 언제든 다시 윤석열을 선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도한 경쟁, 사회적 고립, 경제적 불안, 박탈감이 연대의 지반을 뒤흔드는 사회에서 여성과 아동, 장애인, 이주민을 표적 삼는 혐오정치가 이들의 무한한 연료가 되고 있다.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정의로운 전환 시작하라, 모두의 노동권과 기본권을 보장하는 사회로 나아가자는 우리의 요구는 확산하는 혐오 정치를 끝낼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길이다.
평등을 향한 싸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난 겨울을 기억한다. 소위 사회지도층과 엘리트들이 민주공화국의 약속을 짓밟는 사이, 세상으로부터 제 몫을 얻어본 적 없는 이들은 거리로 나와 세상을 지켰다. 우리는 단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등을 향한 시작점이 되고자 한다. 빈곤과 차별없는 사회, 모두의 안전과 노동권, 공공성을 보장받는 사회, 내가 지킨 민주주의가 나를 지키는 사회로 나아가자던 광장의 꿈은 지지 않았다. 우리가 맞이할 존엄과 평등의 얼굴로 오늘을 살자. 혐오에 지지 않을 당신과 함께,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향해. 가자, 평등으로!
2025년 12월 10일
가자, 평등으로! 민중의행진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