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은 너머서울,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민중행동이 함께 주최하는
2022년 차별없는서울대행진: 생활문화위원회 토론회 및 주거권 실천의 날이었는데요,
민달팽이유니온도 주거권 실천의 날
- 용산다크투어
- 도시공공성 알고 모두의 주거권 지키자! <주거권 교양대회>
- 오세훈 시장 주거·개발정책 규탄 문화제 및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에 함께 했습니다!
사진과 캡션으로 현장 참여 후기를 전합니다.
용산역 구름다리에서는 정비창 부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니 더 넓어서 놀랐어요! 저 곳은 꼭 시민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
재개발로 인한 매장 이전 소식이 줄줄이 붙어있던 전자상가 벽.
정비창 공사 현장 입구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민달팽이유니온 지수 활동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표식이 보도블럭에 새겨졌을까요? 궁금한 민달팽이는 5월 5일 용산다크투어 신청하기(글씨를 누르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김민달팽이: 내가 꿈꾸는 용산은 산책로가 아주 잘 조성된 공공임대주택 단지가 있는 곳! 내가 부담가능한, 나의 건강과 안전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그런 공공임대주택이 이 도시에는 꼭 필요합니다.
함께 만든 손피켓.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발언들과 모두가 즐기는 공연이 함께한 문화제!
민달팽이유니온 한별 활동가가 이날 문화제에서 발언하였습니다. 발언 일부를 첨부합니다.
"길 가다 마주치는 시민 중 절반 이상이 세입자인데도 불구하고, 서울은 다른 어떤 곳보다 세입자에게 가혹합니다.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보통의 노동소득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집들이 늘어만 갑니다. 요즘 청년들이 영끌해서 집 산다고 하지만, 월급 모으고 대출 받아서 보증금 마련하기도 바쁜 사람들에겐 그저 먼 얘기입니다.
서울시 청년주거정책의 대표 사업인 역세권청년주택만 해도 그렇습니다. 보증금이 1억을 훌쩍 넘습니다. 왜일까요? 임대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세 95% 로 나온 집을 공적임대주택이라고 하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그렇다고 여기 사는 청년 세입자들이 대단한 권리 증진이라도 누리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관리비 안 알려주고, 임차인 권리 보장 안 해줍니다. 주택하자 문제 생기면 나몰라라 합니다. 관계인이 청년세입자에게 고성을 지르든 벌레가 나오든 곰팡이가 슬든 서울시는 손떼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어쩔 수 없다, 서울에는 공공의 땅이 없으니,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보장해주면서 이렇게라도 공급을 해야 한다, 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게 거짓말이더라고요. 용산역 바로 뒤에, 무려 50만제곱미터에 이르는 100% 공공부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공공임대주택 짓고 그 안에 다양한 주거취약계층이 살게 하면 될텐데, 공공부지인 이 땅을 다시 기업에게 팔려고만 합니다.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공공부지는 기업에게 팔고, 역세권 청년주택은 땅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모순 덩어리입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청년서울이니 뭐니 하는 허울좋은 정책 대신 정말 공공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십시오. 그럴 듯한 청년주거정책 만들어서 임대사업자들의 수익 보장 그만 하시고, 정말 안전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보장하십시오."
한별의 후기:
차별없는서울대행진 문화제에 발언으로 참여했습니다. 나눠 주시는 손피켓을 챙겼습니다. 다양한 문구들이 적인 피켓이 있었는데 '주거권은 권리다'라는 피켓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투기대상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살 수(Living) 있는 집에 대해서 자신의 위치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언어를 사용하여 모두가 발언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화제에 걸맞게 노래도 따라 부르고 함께 박수도 치고 중간 중간 찡해질 때는 코를 찡긋거리며 발언을 들었습니다.
모여서 함께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 는 내용을 되새기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닥에 오래 앉아 있던 터라 연신 허리를 두들기며 돌아오는데, 첫 발언을 해 주셨던 신부님 말씀처럼 다음에는 의자에 앉아서 허리 아플 일 없이 문화제가 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기 위해 토요일(4/30)에 예정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자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4월 30일은 사회대전환 공동행동으로 주거권 부스도 운영됩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오며가며 함께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26일은 너머서울,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민중행동이 함께 주최하는
2022년 차별없는서울대행진: 생활문화위원회 토론회 및 주거권 실천의 날이었는데요,
민달팽이유니온도 주거권 실천의 날
- 용산다크투어
- 도시공공성 알고 모두의 주거권 지키자! <주거권 교양대회>
- 오세훈 시장 주거·개발정책 규탄 문화제 및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에 함께 했습니다!
사진과 캡션으로 현장 참여 후기를 전합니다.
용산역 구름다리에서는 정비창 부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니 더 넓어서 놀랐어요! 저 곳은 꼭 시민을 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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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인한 매장 이전 소식이 줄줄이 붙어있던 전자상가 벽.
정비창 공사 현장 입구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 민달팽이유니온 지수 활동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런 표식이 보도블럭에 새겨졌을까요? 궁금한 민달팽이는 5월 5일 용산다크투어 신청하기(글씨를 누르면 링크로 연결됩니다)!
김민달팽이: 내가 꿈꾸는 용산은 산책로가 아주 잘 조성된 공공임대주택 단지가 있는 곳! 내가 부담가능한, 나의 건강과 안전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그런 공공임대주택이 이 도시에는 꼭 필요합니다.
함께 만든 손피켓.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입니다!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발언들과 모두가 즐기는 공연이 함께한 문화제!
민달팽이유니온 한별 활동가가 이날 문화제에서 발언하였습니다. 발언 일부를 첨부합니다.
"길 가다 마주치는 시민 중 절반 이상이 세입자인데도 불구하고, 서울은 다른 어떤 곳보다 세입자에게 가혹합니다.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보통의 노동소득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집들이 늘어만 갑니다. 요즘 청년들이 영끌해서 집 산다고 하지만, 월급 모으고 대출 받아서 보증금 마련하기도 바쁜 사람들에겐 그저 먼 얘기입니다.
서울시 청년주거정책의 대표 사업인 역세권청년주택만 해도 그렇습니다. 보증금이 1억을 훌쩍 넘습니다. 왜일까요? 임대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세 95% 로 나온 집을 공적임대주택이라고 하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비쌉니다. 그렇다고 여기 사는 청년 세입자들이 대단한 권리 증진이라도 누리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관리비 안 알려주고, 임차인 권리 보장 안 해줍니다. 주택하자 문제 생기면 나몰라라 합니다. 관계인이 청년세입자에게 고성을 지르든 벌레가 나오든 곰팡이가 슬든 서울시는 손떼고 있습니다. 그래놓고 어쩔 수 없다, 서울에는 공공의 땅이 없으니,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보장해주면서 이렇게라도 공급을 해야 한다, 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게 거짓말이더라고요. 용산역 바로 뒤에, 무려 50만제곱미터에 이르는 100% 공공부지가 있습니다. 여기에 공공임대주택 짓고 그 안에 다양한 주거취약계층이 살게 하면 될텐데, 공공부지인 이 땅을 다시 기업에게 팔려고만 합니다.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공공부지는 기업에게 팔고, 역세권 청년주택은 땅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모순 덩어리입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청년서울이니 뭐니 하는 허울좋은 정책 대신 정말 공공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십시오. 그럴 듯한 청년주거정책 만들어서 임대사업자들의 수익 보장 그만 하시고, 정말 안전하게 오래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보장하십시오."
한별의 후기:
차별없는서울대행진 문화제에 발언으로 참여했습니다. 나눠 주시는 손피켓을 챙겼습니다. 다양한 문구들이 적인 피켓이 있었는데 '주거권은 권리다'라는 피켓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투기대상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살 수(Living) 있는 집에 대해서 자신의 위치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언어를 사용하여 모두가 발언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화제에 걸맞게 노래도 따라 부르고 함께 박수도 치고 중간 중간 찡해질 때는 코를 찡긋거리며 발언을 들었습니다.
모여서 함께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 는 내용을 되새기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닥에 오래 앉아 있던 터라 연신 허리를 두들기며 돌아오는데, 첫 발언을 해 주셨던 신부님 말씀처럼 다음에는 의자에 앉아서 허리 아플 일 없이 문화제가 열렸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기 위해 토요일(4/30)에 예정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자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4월 30일은 사회대전환 공동행동으로 주거권 부스도 운영됩니다! 서울시청 광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오며가며 함께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