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8)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 활동가 김동현이 구호선단 ‘키리아코스 X호’에 탑승하여 가자로 향하는 평화의 항해를 시작했다. 그의 항해는 구호 인력과 여성, 아이들에게 자행하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대한 저항이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팔레스타인의 집을 부수고, 파괴된 가옥 안에서 인권을 조롱하는 점령군의 잔혹한 웃음을 멈추기 위한 연대의 항해이다. 민달팽이유니온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유니온 회원이자 협동조합 입주조합원인 김동현 활동가의 항해를 적극 지지한다.
2023년 10월 7일 공세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로 가자지구에서는 7만 2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가자 지구 전체 인구의 약 60%에 달하는 1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을 잃은 상태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면 봉쇄를 통해 식량·식수·의약품까지 차단했다. 삶의 터전이 거대한 학살의 현장으로 변했지만,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막지 못하고 있다. 존엄과 평화는 가자지구에도 당연하게 존재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군사폭력과 불법 정착촌에 의해 생명과 주거권을 빼앗겨서도 안된다. 이에 맞서는 그의 항해는 그 자체로 정당한 투쟁이다. 우리는 집단학살에 맞서, 바닷길을 여는 그를 강력히 지지한다.
외교부는 다시한번 가자로 향하고 있는 해초 활동가에게 ‘여권 효력 정지’라는 행정 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그는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공공복리의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 연결되려는 활동가를 막는 것이야말로 공공복리를 해치는 행위다. 오히려 여권 효력 정지야말로 개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치이며, 비폭력 저항을 불법화하려는 시도다. 한국 정부는 지금 당장 해초 활동가의 여권 효력을 복구시켜야 한다. 또한 같은 행정폭력이 김동현 활동가에게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도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국제법상 의무가 있다. 한국정부는 집단학살에 맞서는 저항을 방해할 것이 아니라, 전쟁범죄와 식민지배를 끝내기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78년간 지속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과 가자지구 봉쇄는 지금 당장 해제되어야한다. 김동현 활동가 그리고 먼저 출항한 해초와 승준 활동가가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민달팽이유니온과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도 연대의 바람을 불어 돛을 힘차게 올릴 것이다. 요르단강에서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성명] 가자지구로 향하는 평화의 돛을 펼친 김동현 활동가를 지지한다
2026.05.09
민달팽이유니온,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